(19일날 바퀴벌레 방제 필요에 대해 글을 쓴 사람입니다) 원룸에 이사온지 이제 한달 돼가는데요 2주동안은 아무 문제 없다가 3주째였던 7월 16일에 방 왼쪽 구석에 죽어있는 새끼바퀴벌레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지식인에 글을 썼을 때 일본바퀴 유충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습니다) 그걸 발견한 이후 불안해하며 불도 못 끄고 해가 뜨고 나서야 잠에 들기를 반복하다가 금일 새벽 2시 반쯤에 고양이가 벽을 너무 빤히 쳐다보길래 쎄해서 봤더니 새끼바퀴벌레가 기어다니고 있더라구요 너무 두려운 마음에 엉엉 울면서 잡고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6시 반쯤에 또 벽에 뭐가 기어다니길래 보니까 아까 2시에 본 것보다는 더 작은 새끼바퀴벌레가 아주 빠른 속도로 벽을 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기겁을 해서 바로 잡은 다음에 주변을 살펴보았는데요

일단 저는 평소 바퀴벌레를 보고 산 적이 없기 때문에 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가 너무 심해서 이사오자마자 씽크대 밑 수납장, 상단 수납장, 냉장고 뒤 구석 등등 다 살펴보고 바퀴벌레의 분변이라던지 서식 징후를 확인해보았을 때 제 기준 그런 것 하나 없이 깨끗했습니다 그래도 살고 있지 모른다는 생각에 첫번째 새끼바퀴벌레 사체를 발견하고 냉장고 밑과 씽크대 밑 수납장에 다이소 바퀴약을 설치했는데요 오늘 두마리가 나온 것을 보면 그 약이 아무 소용이 없던 것인지, 아님 외부유입일 가능성이 있는지가 너무 궁금합니다 첫번째 바퀴벌레 사체는 왼쪽 구석이었으나 오늘 잡은 두마리는 오른쪽 벽에서 발견이 되었는데요 제가 딱 매트를 깔고 자는 곳이라 매트를 들춰서도 보고 했는데 뭐 없었고 그 벽 걸레받이? 거기에 새끼바퀴벌레는 충분히 들어올 수 있을만한 틈이 있어서 집주인분을 불러 바로 실리콘으로 막았습니다 그 뒤로는 일단 아무 것도 안 나오는 상황이에요 근데 보통 유입경로가 하수구나 환풍구, 창문 이런 쪽이라 들어서 벽틈에서도 유입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하고 아 그리고 오늘 발견한 두마리 크기가 달랐는데 한 마리는 밑의 사진이고 다른 한마리는 진짜 지식인에서 가끔 보이는 알에서 나온지 얼마 안 된 얘들 정도의 사이즈였던 것 같습니다 한 1령? (얜 너무 급하게 잡느라 사진을 못 찍었어요) 만약 서식중인 얘들이라면 이렇게 사이즈가 다를 수가 있는 것인지 너무 멘탈도 나가고 제발 외부유입이었으면 좋겠어요

정리하자면 1. 새끼바퀴벌레가 벽틈으로 유입할 가능성이 있나요?
2. 만약 집에 서식중인 거라면 4시간 터울로 발견된 얘들이 사이즈가 다를 수가 있나요?
아 그리고 성충을 발견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이게 제 세번째 의문이네요 성충은 안 나오지만 새끼만 나온다.. 그리고 많은 글들을 읽어보니까 번식을 해서 유충이 발견되는 거면 하루에 대여섯마리는 기본적으로 발견한다고 하는데 저는 딱 두 마리를 잡았고 그것도 사이즈가 달라서.. 만약 번식을 한 거였다면 사이즈가 다른 얘들이 나왔으니 최소 알을 두번은 깠다는 건데 처음 발견했던 16일에서 8일동안 저는 그 어떤 것도 보지 못했거든요 외부 유입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제발 번식만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25일 오늘 새벽에 어제 바퀴가 발견됐던 곳 뿐만 아니라 방 전체를 계속 봤는데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 줄 알았으나.. 7시 50분경 에어컨 그 구멍 옆에서 또 유충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에어컨 구멍에서 나올 가능성이 큰 거겠죠..? 거의 1분마다 방벽을 다 돌아봤는데 없다가 갑자기 나온 거라..